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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게감이"…정근우-최정 합류로 달라진 SK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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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정근우와 최정이 SK 타선을 살렸다.

SK는 16일 문학 한화전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선발 크리스 세든이 5이닝 1실점 호투했고, 오랜만에 타선이 10안타로 8득점을 올리며 시원하게 터졌다.

돌아온 정근우와 최정의 활약 덕분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로 참가한 후 각각 손가락,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정근우와 최정은 전날까지 휴식을 취하다 이날 시범경기 첫 선발 출장했다. 정근우가 2번, 최정이 4번 타자 임무를 맡았다.

SK는 0-1로 뒤진 2회 대거 5점을 올리며 점수를 뒤집었다. 정근우와 최정도 힘을 보탰다.

3-1로 앞선 2회말에는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최정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한동민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얻어 손쉽게 5-1로 달아났다. SK는 이후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해 8-1로 완승을 했다.

찬스를 맞아도 범타로 물러나곤 했던 이전 경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15일 LG전에서는 단 3안타에 그쳤고, 14일에도 총 5안타로 부진했다. 12일 광주 KIA전에서는 5안타 1득점이 전부였다.

부진을 이어가던 SK 타선에 정근우와 최정이 가세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이만수 감독은 "이틀간 부진해 보였던 타격이 오늘은 양호했다. 정근우, 최정이 합류하니 타선의 무게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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