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예언이 맞아 떨어졌다.
아스널은 20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대패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벵거 감독은 취재진들의 곤란한 질문들이 이어지자 격분했다. 그리고 뮌헨과의 경기 전망을 하면서 "아스널은 뮌헨전에서 패배를 할 것이다. 이것이 언론이 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격분한 상태에서 한 말이지만 벵거 감독의 말은 현실로 이뤄졌다. 아스널은 홈에세 3골을 내주며 패배해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게다가 2차전은 뮌헨 원정이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아스널의 8강 진출은 힘들어진 상태다.
뮌헨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7분 선제골을 크로스가 넣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21분에는 뮐러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아스널의 반격도 있었다. 후반 10분 포돌스키의 헤딩골이 터져 추격에 나서는가 했지만 후반 15분 뮌헨의 만주키치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아스널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뮌헨의 3-1 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포르투(포르투갈)는 역시 16강 1차전에서 무니뉴의 결승골을 앞세워 말라가(스페인)를 1-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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