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2~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가진다. 그 상대가 바로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최고 '명가' 맨유다.
이번 경기는 스페인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명가 맨유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간판 클럽들간의 대결로 자존심이 걸려있는 전쟁이다. 또 무리뉴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명장 대결이라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 시절부터 퍼거슨 감독의 '천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경기를 사흘 앞둔 11일 무리뉴 감독은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퍼거슨 감독과 다시 만난다. 나는 영광스러움을 느낀다. 퍼거슨 감독은 세계 축구사에서 위대한 역할을 하신 분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전히 그는 최고의 감독이라는 것"이라며 퍼거슨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나는 퍼거슨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경기를 했다. FC포르투에서 시작해, 첼시, 인터 밀란, 그리고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 있지만 퍼거슨 감독과의 돈독한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나는 퍼거슨 감독을 향한 존경심도 이어가고 있다"며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도 던졌다. 존경하는 감독이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퍼거슨 감독과 수많은 경기를 했다. 내가 이길 때도 있었고 퍼거슨 감독이 승리할 때도 있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도 많았다. 물론 이번 경기에서도 나는 승리를 원하고 퍼거슨 감독도 승리를 원한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내가 이길 것이라 믿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실수는 없다. 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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