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문창진-이광훈, U-20 대표팀 생각 지워야 산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성필기자] 지난해 한국 축구는 샛별을 발견했다.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문창진(19), 이광훈(19, 이상 포항 스틸러스)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들은 올해 6월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선다. 지난 1월 제주도에서 열린 U-20 대표팀 훈련에는 불참했지만 이광종 감독이 핵심 전력으로 애지중지하고 있는 자원들이다.

때문에 이들에게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의 터키 전지훈련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미리 터키의 환경에 적응하며 6월 월드컵 출전의 환희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이들의 마음에는 U-20 대표팀이 소속팀 못지않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에서 4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오른 문창진의 각오는 더욱 각별하다. 그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조금씩 실력을 보여주며 황선홍 감독의 날카로운 지적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지난해 소속팀 포항에서는 4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터라 더욱 담금질 중이다.

문창진은 "솔직히 U-20 대표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제주 전지훈련에서 (이광종 감독이) 더 좋은 선수를 발견했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U-20 월드컵에서 제실력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U-20 대표팀 생각을 떨쳐내지 못하면 포항에서 주전으로 자리잡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문창진 뿐만 아니라 이광훈이나 유스팀 출신 신인들도 마찬가지다.

황선홍 감독의 눈에는 이들이 그저 경험 부족한 신예에 불과하다. 팀에 신경 쓰지 않으면 아무리 대표팀에서 잘해도 소용없다. 황 감독은 "U-20팀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뜻과 같다. 실력은 충분하지만 지금은 포항의 일원이다"라며 냉정한 시선을 드러냈다.

이들이 청소년대표팀 수준에서는 최고라 하더라도 프로에서는 일반적인 선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황 감독의 생각이다. 스스로 출발선의 맨 뒤에 있음을 자각하고 팀을 위해 성실하게 레이스를 시작하라는 것이 황 감독이 바라는 일이다.

조이뉴스24 안탈리아(터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창진-이광훈, U-20 대표팀 생각 지워야 산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