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역시나 손흥민(21, 함부르크)이 '대세'다.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파 축구선수들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손흥민 열풍이 불고 있다. 올 시즌 7개의 골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런 손흥민을 가만 둘 리 없다. 수많은 유럽 클럽들이 손흥민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독일에서 '대세'가 된 손흥민. 하지만 유독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A매치 총 11경기를 뛰었지만 1골을 넣은 것이 고작이다. 그 1골도 약체인 인도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것이었다. 4-1 대승을 거둔 경기라 손흥민의 골을 기억하는 이들도 거의 없을 정도다.
그래서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손흥민이 그저그런 기량의 허울뿐인 유럽파라면 큰 고민을 하지 않겠지만, 손흥민이 가진 재능과 폭발력을 알고 있기에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이제는 고민을 해결할 때가 왔다. 최 감독은 손흥민을 활용해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의 높아진 가치가 A대표팀 전술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이제 A대표팀에서도 '대세'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오는 2월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 경기가 손흥민이 A대표팀에서도 대세라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 이 경기에서 최 감독은 손흥민의 힘을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전술을 세상에 내놓는다. 손흥민이 이제 A대표팀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때가 온 것이다.
30일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만난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이 이번에는 잘할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유럽에서의 활약으로 대표팀도 강해지고 있다.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몇 가지 전술을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은 중앙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대세'가 된 손흥민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이 박주영과 짝을 이뤄 최전방에 나설 수도, 날개로 나설 수도, 중앙에서 활약할 수도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번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사시랑 유럽파 실험을 위한 평가전이기에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도 날개를 활짝 펼친다면, 또 대표팀에서도 골폭죽을 터뜨린다면, 손흥민이 활약할 수 있는 최적의 자리를 찾는다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강희호에 희소식이다. 최강희호의 브라질행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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