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함부르크의 아들' 손흥민(21, 함부르크SV)에 대한 명문 클럽들의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독일 종합지 빌트는 11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빌트는 '토트넘이 토레아노를 쫓는다'는 기사를 통해 "토트넘이 2014년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을 1천만 유로(약 140억원)에 데려오려 한다"라고 전했다.
토레아노는 골을 의미하는 독일어 'tor'에 한국인 'korean'의 합성어다. 토트넘과 코리안을 포함하는 복합적 의미도 숨어있다.
빌트는 "손흥민은 165㎝의 아론 레논보다 20㎝가 더 크기 때문에 볼 다툼에서 유리하다"라며 토트넘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로 윙어로 활약하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면 레논 또는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레스 베일과 경쟁해야 한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함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은 라파엘 판 데르 바르트도 "토트넘은 늘 젊은 선수를 찾았다. 이것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힘이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괜한 것이 아님을 역설했다.
하지만, 함부르크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이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미래다. 이적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함부르크는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의 활약에 일찌감치 재협상 테이블에 앉는 등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기 16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아스널,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등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까지 가세해 손흥민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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