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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최민호' 21점 합작 현대캐피탈, KEPCO에게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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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좌우 쌍포와 센터 최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15연패에 빠뜨렸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KEPCO와 홈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2승 7패(승점 36)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KEPCO는 또 다시 패하면서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1승 17패(승점 3)으로 여전히 최하위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가스파리니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고 문성민과 최민호가 각각 10, 11점을 보태며 가스파리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윤봉우 대신 이선규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한 최민호는 이날 블로킹 4개를 더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KEPCO는 안젤코(크로아티아), 박성률, 서재덕이 각각 12, 11, 9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으나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까지는 KEPCO와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그러나 8-8 상황에서 최민호가 안젤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9-8을 만들었고 이어 문성민의 서브 순서때 12-8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KEPCO는 21-22까지 끈질기게 따라왔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과 임동규의 서브 득점으로 24-2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KEPCO는 22-24에서 신경수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막판 KEPCO에게 추격당했지만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과 임동규의 시간차 공격으로 또 다시 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도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KEPCO의 맞대결에 이어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8 34-36 25-23 26-28 1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면 승리를 따내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9승 9패(승점 26)로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11숟 8패(승점 32)로 3위는 지켰으나 4위 현대건설의 추격에 부담을 느끼게 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양효진이 블로킹 7개를 포함 40점으로 활약했고 야나(아제르바이잔)와 박슬기도 각각 23, 11점을 올리며 그 뒤를 잘 받쳤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점을 46점을 올리고 황민경과 표승주도 각각 11, 10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하면서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갔으나 세트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마지막에 눈물을 흘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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