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올 시즌 돌풍의 팀 서울 SK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SK는 2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해 11월2일 전주 KCC전에서 승리한 이후 홈에서만 무려 1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신기록이다. 종전 홈 경기 최다 연승 기록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울산 모비스가 기록한 12연승이었다. SK는 6년여 만에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신기록과 함께 SK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쿼터까지 17-16 근소한 리드를 지킨 SK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선두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SK는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공격을 이끈 애런 헤인즈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가 SK의 골밑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을 39-30으로 마친 SK는 3쿼터부터 여유 있게 경기를 주도했다. 헤인즈는 여전히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고, 김민수도 3점슛 2방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오다티 블랭슨이 분전했지만 외곽포까지 침묵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3쿼터를 마치고 스코어는 60-46까지 벌어져 있었다.
SK는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고 큰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SK의 81-60, 21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헤인즈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7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도 15득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고, 코트니 심스가 16득점을 올리며 헤인즈의 짐을 덜었다.
삼성은 턴오버 15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7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SK의 두 배가 넘는 수치. 이규섭과 이동준이 나란히 14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을 책임져야 할 타운스가 6득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6연패에 빠진 삼성은 9위 자리를 지켰다.
◇ 23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1(17-16 22-14 21-16 21-14)60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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