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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싸움 삼성, 김승현 복귀에 희색 "2월 정상 컨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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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그러나 최근 부상자들이 연이어 복귀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 켜졌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전에서 막판 뒷심이 떨어지면서 55-59로 패했다. 접전 상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리더의 부재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공동 7위가 됐다. 6위 고양 오리온스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삼성은 가능성을 봤다. 천재 가드로 불리는 김승현(35)이 부상에서 복귀해 2쿼터 7분1초를 소화했다.

김승현의 공식 기록은 득점 없이 도움, 가로채기, 반칙 1개씩이었다. 그러나 특유의 패스감은 여전했다. 한 차례 노룩 패스가 나왔을 때는 7천여 관중의 함성이 터졌다. 그에 대한 기대감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무리해서 슛은 하지 않았지만 그만의 개성 있는 드리블에 관중은 열광했다.

김승현은 지난 2012년 3월 4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 이후 목 디스크 발병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초반은 재활에 집중했다. 이 와중에 발바닥 건염으로 복귀 시점이 다소 늦춰졌다.

그러나 김승현의 복귀로 삼성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정석이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허리 부상을 입었던 황진원도 곧 복귀할 예정이다. 이시준 홀로 버티던 삼성 가드진에 활력소가 여럿 생긴 셈이다.

김동광 감독도 "김승현은 7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뛴 것을 감안하면 잘 했다. 앞으로 경기 감각을 찾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승현 스스로도 완벽한 복귀를 위해 노력중이다. 그는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도록 힘을 보태겠다. 다음달 정도면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스스로의 상태를 진단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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