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역전패를 당한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전자랜드는 13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한 뒤 결국 62-65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특히 홈경기 4연패를 당하며 홈 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후 유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당해 아쉽다"며 홈경기 연패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 뒤 "경기 막판 턴오버와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어 이길 수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유 감독은 "이현호의 부상으로 벤치 멤버들이 많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도 벤치에 있다가 코트에 나설 때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총 10명의 선수가 코트에 나섰다. 이현호의 부상으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힌 것. 그러나 전자랜드 선수들은 유 감독의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차바위는 19분, 이현민은 11분을 뛰었지만 적극적인 공격을 펴지 않고 무득점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지금부터 체력 세이브를 생각해야 할 시기"라며 "정병국과 이현민이 좀 더 살아나야 한다"고 두 선수의 분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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