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에 경기 막판 역전승을 따내며 2연승을 달렸다.
KT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5-6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공동 5위였던 고양 오리온스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3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가 달아나면 KT가 뒤쫓는 양상이 계속됐다. 그러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1쿼터까지는 정병국이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18-16으로 한 골을 앞섰다. 정병국은 1쿼터에만 혼자 1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어다.
2쿼터에서도 전자랜드는 리드를 이어나갔다. KT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제스퍼 존스가 3점슛을 성공시켜 19-18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그 때뿐이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공격에 가담하며 한 때 8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전반까지 34-29로 앞선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KT가 김현중의 골밑 돌파와 존슨의 3점슛으로 단숨에 34-34 동점을 만든 것. 그러나 전자랜드는 곧바로 리카르도 포웰과 한정원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아냈다.
전자랜드가 49-46으로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KT는 이번에도 송영진의 3점슛으로 49-49 동점을 만들어었다. 이후 3분여가 흐르도록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동점 상황이 계속됐다.
전자랜드가 먼저 포웰의 3점슛과 주태수의 자유투로 54-49까지 달아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KT도 끈질기게 추격을 전개했다. 종료 1분20초를 남겨 놓고는 조성민이 미들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1-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턴오버에 이어 강혁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전자랜드가 종료 7초를 남기고 파울 작전을 시도한 것이 속공 파울로 선언받으면서 KT에게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주어졌다.
결국 KT는 존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뒤 다시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까지 성공시키면서 65-60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가 종료 직전 한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65-62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존슨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3득점(13리바운드)을 몰아 넣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장재석이 12득점을 올리며 존슨을 도왔다. 전자랜드는 포웰(14득점)과 정병국(14득점)이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13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2(18-16 16-13 15-17 13-19)65 부산 KT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78(15-10 28-16 18-13 17-18)57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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