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3년 계사년의 밝은 태양이 떠올랐다.
2012 시즌 수많은 화제와 이슈를 몰고 다녔던 K리그는 벌써부터 2013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은 프로축구 1부리그와 2부리그 출범 원년이라 더욱 특별하다.
2013시즌 결과 1부리그 하위 2팀(13, 14위)은 2부리그로 강등되고, 12위 팀은 2부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살얼음판 순위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그래서 2013 K리그는 더욱 흥미진진하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클럽이 치열한 경쟁 체제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선택하는 첫 번째 옵션은 바로 새로운 사령탑이다. 2012 시즌 시작 때와 비교해 2013 시즌은 무려 9명의 새로운 감독들(1부리그 기준)이 팀의 수장이 됐다. 9개의 새로운 컬러를 지닌 팀들이 2013년 K리그에 등장하는 것이다.
조이뉴스24는 2013년을 맞이해 올 시즌 K리그를 미리 전망해본다. 그 첫 번째로 9명의 새로운 감독들이 펼칠 9개의 새로운 컬러들을 소개한다. 9개의 새로운 팀 컬러가 K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벌써부터 K리그 팬들은 기대감에 들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컬러는 역시나 K리그 '명가' 수원의 변화다. 수원은 지난 시즌 후 윤성효 감독이 물러나고 수원의 '레전드' 서정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서정원 감독은 "수원다운 축구를 하겠다. 스마트한 축구로 수원의 위용을 되찾겠다"고 선언하며 매력적인 블루 컬러를 예고했다.
7회 우승의 전통 명문 성남도 변화를 선택했다.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고 부산의 안익수 감독이 자리를 옮겨 성남의 수장이 됐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내는 안 감독은 성남을 FA컵 우승팀으로 만들어 내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은 이흥실 감독대행이 물러나고 피지컬 코치였던 파비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에서 돌아올 때까지 파비오 감독이 전북의 '닥공'을 유지시킬 최적임자로 선택됐다.
수원을 떠나 부산으로 향한 윤성효 감독은 미드필더 중심의 축구로 부산을 스플릿 시스템 A그룹에 잔류시키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또 대구는 모아시르 감독에서 당성종 감독으로, 대전은 유상철 감독에서 김인완 감독으로 변화를 주며 2013 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에 지휘봉을 잡아 올 시즌 본격적으로 자신의 컬러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감독들도 있다.
정해성 감독의 자리를 이어받은 전남의 하석주 감독은 위기의 전남을 강등에서 구해내며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2013 시즌 본격적으로 하석주의 축구를 선보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물러나며 최악의 위기에 빠졌던 인천을 팀 역대 최다인 19경기 무패행진(12승7무)으로 이끈 히어로 김봉길 인천 감독. 그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B그룹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고 승리하는 법을 배웠다. 올 시즌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더 큰 무대와 성취를 바라보고 있다.
김상호 감독이 내려놓은 지휘봉을 잡은 강원의 김학범 감독 역시 강원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2부리그로의 강등이 유력했던 강원을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끌며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학범슨'이라 불리는 김학범 감독의 진짜 힘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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