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4호골, 볼턴 3-1 승리에 기여…김보경 결장

[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4, 볼턴 원더러스)이 시즌 4호골을 넣으며 2012년을 잘 마무리했다.

아청용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25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볼턴 원더러스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8승8무9패, 승점 32점이 된 볼턴은 1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전환에도 성공했다.

이청용의 결승골은 완벽했다. 1-1이던 전반 33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지역 안까지 파고든 적극성이 인상적이었다.

이청용으로선 지난달 29일 블랙번 로버스전 이후 한 달 만의 골맛이다.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던 이청용이 안정 궤도에 올라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골이기도 했다.

볼턴은 전반 11분 니콜라 지기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7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동점골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청용의 역전골과 후반 34분 앤드류스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카디프시티에서 활약중인 김보경(23)은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월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카디프시티는 전반 8분 루디 게스테드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17승2무6패, 승점 53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