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불사조군단' 상무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프로-아마 최강전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상무는 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 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전자랜드와의 결승전에서 65-61로 승리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5천만원의 주인공이 된 상무는 국내대회 100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아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반까지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상무가 33-31로 앞섰다. 상무에서는 강병현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혼자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상무는 더욱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지만 10개의 자유투 중 3개만을 성공시키며 근소한 리드를 잡는데 그쳤다.
3쿼터 초반부터 상무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상무는 전자랜드의 야투 실패와 턴오버를 틈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44-33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3쿼터 시작과 함께 벤치로 불러들였던 문태종을 다시 코트로 내보냈다.
문태종이 나섰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시도한 4번의 3점슛이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해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반면 상무는 윤호영과 박찬희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를 51-41로 앞선 채 마쳤다.
상무는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 위기를 맞았다. 윤호영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난 것. 전자랜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53-5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급기야 전자랜드는 문태종, 이한권이 연속해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59-5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무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곧바로 강병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한 뒤 한 골 씩을 주고받아 63-61로 앞섰다. 종료 43초를 남겨 놓고 공격권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상무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전자랜드에게도 마지막 찬스가 주어졌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10.8초를 남겨 놓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문태종의 미들슛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상무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5-61로 승리,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상무에서는 박찬희(15득점 9리바운드)와 강병현(14득점, 3점슛 3개), 윤호영(15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30득점(13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준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상금 2천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 6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상무 65(17-16 16-15 18-10 14-20)61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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