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부는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모비스를 67-60으로 꺾었다. 이로써 동부는 5일 상무와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정규시즌 9위 동부와 1위 모비스의 맞대결. 그러나 외국인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맞붙은 최강전에서는 동부가 모비스를 눌렀다.
모비스가 1쿼터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2쿼터서 동부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동부는 2쿼터 이광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조금씩 앞서나갔다. 이광재는 천대현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26-21 리드를 이끌었다. 동부는 김주성까지 가세한 외곽포를 앞세워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동부는 쿼터 종료 1분여 전 김영수의 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났으나 함지훈에 자유투 2구, 문태영에 3점을 내주면서 다시 39-37로 쫓겼다. 이광재가 15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문태영은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3쿼터는 치열했다. 모비스가 쿼터 중반 김동량의 연속 득점과 문태영, 함지훈의 활약을 더해 51-44까지 앞섰으나 곧 따라잡히고 말았다. 이번에는 이승준이 블록과 리바운드에 이은 연이은 득점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동부는 쿼터 종료 5초 전 함지훈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석명준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52-51,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켰다.
4쿼터 동부에 위기 탈출의 힘을 실어준 것은 이광재의 외곽포였다. 동부는 경기 종료 4분여 전까지 59-56으로 앞섰다. 동부가 달아나면 모비스가 따라붙어 좀처럼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이승준의 블록슛을 이어받은 이광재가 3점슛을 쏘아올리면서 다시 6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동부의 여유로운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광재가 21점을 올렸고, 이승준이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7점으로 분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