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경희대학교에 2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경희대를 상대로 65-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오리온스-성균관대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가까스로 지킨 프로의 자존심이었다. 전날 중앙대가 안양 KGC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경기 이틀째인 이날은 경희대가 두 번째 반란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서 승리를 빼앗기지 않은 전자랜드가 마지막에 웃었다.
양 팀은 경기 시작 후 줄곧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근소한 차이를 이어갔다. 전자랜드가 득점에 성공하면 경희대가 곧바로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결국 경희대가 쿼터 종료 7초 전 김민구의 절묘한 3점포로 17-16으로 앞서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에도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2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경희대의 34-33 리드. 경희대는 패기를 앞세워 전자랜드 '형님' 들을 압박했다. 28-27로 앞선 2쿼터 중반 이현호의 득점 시도를 경희대 배수용이 블록으로 막아내자 관중의 환호성이 터졌다. 차바위의 3점슛 시도가 불발되면서 김종규가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따냈고, 최창진이 득점으로 연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3쿼터 중반부터 분위기가 경희대 쪽으로 넘어왔다. 39-39로 맞서다 김종규와 김민구의 득점을 앞세워 4점 차로 달아났다. 이현민의 턴오버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맹상훈이 모두 성공해 점수는 6점 차가 됐다. 경희대는 쿼터 막판 자유투로 얻은 3득점을 더해 49-41로 앞섰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61-56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상대에 자유투 2구를 허용하고, 한정원의 턴오버가 김영현의 스틸, 김종규의 덩크슛까지 이어지며 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경기 종료 22초 전 터진 한정원의 2득점으로 가까스로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차바위가 21점, 정병국이 18점을 올렸고, 이현호가 8리바운드, 한정원이 10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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