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솔직히 오늘은…(별 것 없더라)"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안양 KGC를 격파한 파란의 주인공, 중앙대학교의 이호현과 전성현이 프로 형님들을 꺾은 후 다소 도발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호현과 전성현은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KGC와의 경기에서 68점을 합작하며 중앙대의 98-9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선수는 중앙대 득점의 69.4%를 책임졌다. 이호현이 35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전성현은 3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지칠 줄 모르는 체력도 과시했다.
경기 후 이호현은 프로도 별 것 없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솔직히 오늘은 (그렇다)"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어 이호현은 "KGC의 주전 선수들이 안 뛰었고, 우리를 수비하지 않은 것 같다"며 곧바로 겸손한 자세를 취해 보였다.
전성현은 "마음을 다 내려놓고 부담감 없이 했다"며 "전반까지는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후반에도 더 하려고 했는데 다리에 쥐가 났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전성현은 8번 3점슛을 시도해 그 중 4개를 성공시켰다.
마지막으로 이호현은 "우리 멤버로도 프로 형들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얼떨떨하다"며 "다음 상대인 KCC까지만 이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성현은 "첫 경기를 잘해서 더 부담이 된다"며 "한 번 이겼으니까 계속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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