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모교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SK는 2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77-69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는 53-57로 뒤지며 진땀을 흘렸지만 4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문 감독은 "사실 1,2쿼터에서 10점 차 안으로만 따라붙고 3,4쿼터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며 "3쿼터에서도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을 때는 조금 긴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문 감독의 목표는 승리 뿐만이 아니었다. 프로리그에서 출장 기회가 적었던 김동우, 김우겸 등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것과 신인 포인트가드 정성수의 경기 리딩 능력을 체크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문 감독은 "정성수나 김우겸, 김동우가 3,4쿼터에서 잘 해줘서 내 목표는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후배들을, 그것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도 있는 팀을 상대로 1~3쿼터에서 개운치 않은 경기를 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김우겸은 양팀 최다인 24득점(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했고 김동우는 11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성수 역시 어시스트를 무려 14개를 기록하며 경기 리딩 능력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출전한 연세대 입학 예정자인 최준용(경복고 3학년)에 대해 "고등학생임에도 형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다듬어지기만 하면 빅 포워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한 뒤, 1학년인 허웅에 대해서는 "저학년임에도 팀을 이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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