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즌 개막 후 승리가 한 번도 없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마크 휴즈 감독이 스스로 경질설을 일축했다.
영국의 종합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3일(한국시간) 휴즈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요지는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여전히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며 경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다.
QPR은 레딩과 함께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유이한 팀이다. 3무6패로 승점 3점에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4일 맞대결을 펼친다. 패하는 팀은 그야말로 끝모를 수렁에 빠지게 된다.
영국 언론들은 휴즈 감독의 운명이 이번 레딩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겨울 이적 시장 전까지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레딩전까지도 망치게 될 경우 더 이상의 기다림은 힘들다는 것이다.
휴즈 감독은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 경기 결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선수단, 구단주 모두 대화를 하면서 서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상궤도로 오르는 과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진단한 휴즈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단 믿겠다고 했다. 그런 믿음으로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라고 굳은 신념으로 시련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난 휴즈 감독을 믿고 기다린다. 팀에는 아직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흔들림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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