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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앞둔 최용수 감독 "굳이 말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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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사실상의 K리그 결승전이라 불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FC서울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1위 서울은 24승8무5패로 승점 80점을 기록하며 2위 전북(73점)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였다. 날카로운 공격력에 우리 수비수들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우승으로 가는 길이 나쁘지 않게 됐다. 남은 경기 계속 집중을 해서 끝까지 달려가겠다"며 승점 1점 획득에도 실망하지 않았다.

전북전을 무승부로 넘긴 서울의 다음 상대는 난적 수원이다. 오는 11월4일 K리그 38라운드에서 서울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서울은 현재 수원에 7연패 중이다. 이번 수원전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전이다.

최 감독은 "수원전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홈이든 원정이든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좋은 선수들로 갖춰진 팀이다. 우리가 우승으로 가고 있는데 수원에 한 번 승리하지 못한다면 허전함이 남을 수 있다. 홈경기인 만큼 승부를 낼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 역시 굳은 결의에 차 있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수원 선수들의 장, 단점을 알고 있다. 대처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수원전에 대해 선수들이 경직되고 부담,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심리적인 접근을 하려고 한다"며 이번에야 말로 승리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서울과의 승차를 줄이지 못한 전북 이흥실 감독은 "많이 아쉽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따서 선두를 추격하고 싶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직 7경기가 남아있고 승점이 7점차다. 서울이 수원 등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못 이길 가능성도 있다. 따라갈 수 있는 승점이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역전 우승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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