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4, 볼턴)이 41번째 A매치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청용이 나선다면 A매치 41번째 경기 출전이 된다. 이번 41번째 A매치는 이청용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와 동시에 대표팀에서 이청용이라는 존재감과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중요한 경기다.
지난해 7월 이청용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컨퍼런스(5부리그) 소속 뉴포트 카운티와의 친선경기 도중 상대 톰 밀러의 거친 태클에 오른쪽 다리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대부분을 부상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해야만 했다.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발탁도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이청용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발탁이다. 약 15개월 만에 단 태극마크다. 이청용이 과연 예전같은 폭발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에서 그동안 보여준 이청용의 활약상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5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 이후 대표팀 오른쪽 날개는 '언터처블'이었다. 이청용은 부동의 오른쪽 날개로 군림했고 선배, 후배 등 많은 이들이 이청용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를 넘어서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도 오른쪽 날개는 이청용의 몫이었다.
이청용이 없는 동안 대표팀 오른쪽 날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이청용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이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대표팀에 돌아오자마자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청용을 향한 강렬한 기억은 여전히 대표팀을 지배하고 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이청용은 다시 자신의 영향력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월드컵 본선행을 이끄는 영웅으로 거듭나려 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