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역시 주장다웠다. 해외파와 국내파를 구분하는 시선을 경계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잠비아는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잠비아에 역대전적에서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2010년 1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불러들인 한국 대표팀은 K리거 18명으로 구성됐다. 최강희 감독은 유럽 리그 개막, 올림픽 대표 차출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이번 대표팀 선수 전원을 K리거로 선발했다.
때문에 해외파 공백을 끼워맞추기 위한 선수 구성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그러나 주장 곽태휘는 "분위기는 좋다. 각자의 기량과 능력이 좋아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국내파들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파, 국내파와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우리는 한 팀이다. 모든 것을 공유하고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더위에 힘들겠지만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흔들림 없는 조직력이 발휘될 것으로 믿었다.
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7골을 쏟아내며 2연승으로 순항중이다. 상황을 잘 아는 곽태휘는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잠비아전에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도 보냈다. 곽태휘는 "하나가 돼 모든 면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며 동메달을 땄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며 "좀 더 성장해 한국 축구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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