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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차 정면돌파 최강희, 공격으로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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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역시차는 우려에 불과했다. 정공법과 모험을 감수하겠다던 최강희 감독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레바논과 2차전에서 3-0으로 이기며 2연승으로 조1위를 유지했다.

지난 9일 카타르와 1차전을 4-1로 이기고 돌아온 대표팀의 몸은 완벽하지 않았다. 6시간이라는 시차 극복이 과제였다. 지난달 24일부터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카타르에서 경기를 치르고 왔다는 점도 피곤함을 누적시키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역시차에 대한 우려는 뿌리칠 수 있었다.

대신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깰 비책으로 이근호(울산 현대)-이동국(전북 현대)을 투톱으로 세우고 기성용(셀틱)과 김정우(전북 현대)를 중앙에 두는 전술로 나섰다. 레바논이 숫자를 믿고 한국의 중원에 대항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한국의 전략은 통했다. 공간 장악력이 뛰어난 김정우로 인해 레바논의 역습은 쉽게 통하지 않있다. 또, 이근호가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광범위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열세에 몰리지 않도록 애썼다.

전반 20분 만에 기성용이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로 조기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큰 변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 경기를 먼저 치르고 긴 여정으로 한국에 온 레바논이 후반 중반이 지나면서 집중력이 흔들렸다. 최 감독은 후반 17분 염기훈(경찰청)을 빼고 손흥민(함부르크)를 넣는 등 특유의 '닥공' 축구로 추가골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32분에는 김정우를 빼고 지동원(선덜랜드)를 투입해 카타르전과 똑같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동원이 이동국과 투톱을 이루고 이근호가 오른쪽 날개, 김보경이 중앙 미드필드로 이동하는 등 공격적인 변화로 계속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분명히 확인시켜준 것이다. 일관성을 유지한 한국은 김보경이 전후반 한 골씩 넣고, 후반 44분에는 구자철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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