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지훈이 군 생활 중 배우 남매 이완-김태희와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에서 배우 김지훈이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그는 최근 전역한 배우 이완이 실제로 군대에서 누나 김태희의 이름을 자주 입에 올렸는지 묻자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희에) 관심을 보이게 되더라"고 답했다.
이완은 전역 당시 "휴가를 나올 때마다 누나의 사인을 천 여장 씩 받아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준 바 있다.
김지훈은 "한 번은 여럿이 함께 외출해 카페에 간 적이 있는데 이완이 휴대폰을 두고 화장실에 갔었다"며 "휴대폰에 '작은누나'라는 이름이 뜨더라. 김태희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다들 긴장을 해 숨을 '헉' 하고 멈추고 있었다. 받아야 되나 말아야 하나 허둥대는 동안 전화가 끊어졌다"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이완이 '왜, 받지 그랬어'라고 말하자 그제야 다들 '받을걸'이라며 아쉬워했다는 에피소드였다.
이날 김지훈은 전산 오류로 재입대를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잠시 할 말을 잃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줬다. 그는 "낙천적 성격이라 군 생활을 하며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다. 상황을 즐긴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재입대는 곤란하다. 소송을 걸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지훈은 지난 2010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KBS 2TV '천추태후', SBS '별을 따다줘',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 등에서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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