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울 2-0 잡고 FA컵 8강행

[최용재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라이벌 FC서울전서 승리를 거두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수원 블루윙즈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상대 김주영의 자책골과 스테보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FA컵 8강에 오르며 통산 네 번째 FA컵 우승을 꿈꾸게 됐다.

경기 초반 서울이 우세를 잡았고 전반 15분 서울은 결정적인 기회를 얻어냈다.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몰리나가 나섰고, 몰리나는 왼발로 골대 오른쪽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은 방향을 정확히 잡아내며 몰리나의 슛을 막아냈다.

이후 수원은 조금씩 흐름을 찾아오기 시작했고 전반 40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오범석이 크로스를 올렸고, 서울 수비수 김주영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서울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통한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이른 시간에 수원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8분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스테보가 오른발로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수원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