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산 거포' 이대호(30, 오릭스)가 시원스런 2루타로 3경기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1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교류전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만의 안타, 8경기만의 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2할8푼6리를 유지했다.
오릭스의 선취점이 이대호의 방망이를 통해서 나왔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요코하마 선발 후지이 슈고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7구째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1-1 동점이던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역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은 1-2로 뒤지던 9회말 돌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야마구치 슌을 상대했다. 한 점 차 뒤진 상황이라 이대호의 큰 것 한 방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지만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으로 만든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야쿠르트는 라쿠텐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8회까지 3-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발렌틴의 스리런홈런(14호)이 터져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 리드를 잡은 다음 9회말 수비 때는 임창용 대신 올 시즌 팀 마무리를 맡고 있는 바넷이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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