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안타를 추가하며 1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기대했던 홈런과 타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대호는 6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교류전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세 타석까지는 안타가 없었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에서 2할8푼7리로로 조금 낮아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2사 2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야쿠르트 선발 로먼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멀리 뻗어나가지 못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낸 이대호는 바깥쪽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을 하며 체면을 구겼다. 6회말에는 유격수 땅볼 아웃.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무라나카 교헤이를 상대로 기다리던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1-4로 뒤진 가운데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무라나카의 낮은 공을 잘 끌어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오릭스는 득점타 없이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오릭스는 5안타의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며 야쿠르트에 2-4로 무릎을 꿇어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편 야쿠르트의 임창용은 7회말 2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선발 로먼을 구원 등판, 다카하시 신지를 공 2개만 던져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면 이대호와의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었으나 무라나카와 교체돼 물러났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총 4경기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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