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진 3개, 병살타 1개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인 이대호(30, 오릭스)가 '최악의 경기'였다며 자책했다.
이대호는 10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교류전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만 3개를 당했고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나기도 했다. 결국 오릭스는 '4번타자'의 부진 속에 2-5로 패했다.
이대호의 부진에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1일 '이대호가 제동을 걸었다'며 이대호의 전날 부진한 성적을 보도했다. 특히 2-3으로 뒤지던 8회초 1사 1,3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것을 오릭스의 패배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대호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최악의 결과다"라며 "야구 인생에 있어서도, 이날 한 경기에 있어서도"라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의 부진으로 돌렸다. 이대호가 한 경기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일본 진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카다 아키노부(55) 감독 역시 "그렇게 볼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4번타자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한편 이대호는 10일 현재 타율 2할8푼9리 10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퍼시픽리그 10위, 홈런은 3위, 타점은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