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조그만 선물을 마련했다.
이날이 스승의 날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각자 사비를 모아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했다. 주장 강병식이 경기 직전 선수 대표로 이를 전달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가 시작된 후 김민우가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더 큰 선물을 안겨줬다.
김민우는 2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던진 4구째 직구(147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쐈다. 비거리는 115m였고 시즌 2호 홈런.
김민우의 만루 홈런은 올 시즌 들어 여덟번 째 나온 기록이고 프로야구 통산 592호다. 또한 지난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김민우에게는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첫 만루포가 됐다.
김민우의 만루홈런 덕분에 넥센은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아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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