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홍명보호 탑승이 유력한 기성용(셀틱)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기성용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올 시즌 7골 7도움으로 셀틱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했던 기성용은 지난 22일 마더웰전에 나섰다 전반 41분 부상당했다. 팀 닥터의 진단 결과 허벅지 뒷근육(햄트스링) 부상 진단을 받았고 4~5주 동안 재활을 해야 한다.
셀틱은 앞으로 4경기가 남았다. 사실상 기성용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팀은 이미 우승을 확정해 기성용이 빠지더라도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의 부상 소식을 들은 구자철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무리해서 출전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기성용과 달리 구자철은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해야 하는 운명이어서 여유가 없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강등권인 16위 FC쾰른(승점 30점)에 승점 4점 앞서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한 경기만 비겨도 잔류 확정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남은 두 경기 상대가 상위권인 묀헨글라드바흐와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SV라는 점에서 더욱 고민스럽다. 특히 함부르크도 승점 35점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 1점 앞서있다. 안정적인 잔류를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후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전술의 핵이라 무리해서 출전을 강행할 수도 있어 고민스럽다.
그래도 올림픽대표팀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팀은 7월 중순 소집, 런던 현지로 이동한다. 유럽 환경에 적응한 기성용, 구자철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 회복까지 시간이 충분하는 점이 홍명보 감독의 고민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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