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시선이 수비와 미드필더진으로 향하고 있다.
최 감독은 1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2012 K리그 전북 현대-부산 아이파크의 8라운드 경기를 관전했다. 이동국, 최철순, 김창수 등 양 팀에 소속된 국가대표급 자원들의 기량을 집중 체크했다.
매주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국내파들을 점검하고 있는 최 감독은 오는 27일에는 독일로 출국해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현재 기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구자철은 지난 1월 말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6개월 임대됐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주축 미드필더로 나서 4골을 터뜨리며 K리그 시절의 기량을 완벽하게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독일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깔끔한 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등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구자철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직접 관전하며 구자철 중심의 미드필드 운영을 구상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스위스 바젤로 넘어가 풀백 박주호(FC바젤)를 만난다. 이날 바젤은 로잔 스포츠 클럽과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구자철 경기를 본 뒤 박주호의 기량도 확인할 생각이다. 왼쪽 풀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바젤에서 20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8월 일본과의 친선경기 이후 대표팀에는 소집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정규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경험하며 기량이 늘었다.
한 번에 해외파 두 명을 체크하는 최 감독은 다음달 30일 스페인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본격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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