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메시, 70골 고지도 보인다

[이성필기자] 리오넬 메시(25, FC바르셀로나)를 누가 말릴 수 있을까.

메시가 시즌 60골을 기록하며 유럽 최다골은 물론 70골 돌파도 바라보게 됐다.

메시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레알 사라고사와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60호골로 파죽지세 골 행진도 이어갔다.

메시는 전반 39분, 후반 41분 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38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밀어내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9연승을 달리며 1위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차로 접근했다.

올 시즌 메시는 정규리그를 포함한 각종 대회 50경기에 나서 60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38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4골, 코파 델레이 2골, 스페인 수페르코파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6골을 넣었다.

향후 메시가 출전 가능한 시즌 남은 경기는 11경기다. 정규리그 8경기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 두 경기, 코파 델레이 결승전까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다면 한 경기가 추가된다.

물모른 득점력을 감안하면 시즌 70골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특히 게르트 뮐러(독일)가 지난 1972~1973 시즌 각종 대회에서 기록한 67골의 한 시즌 유럽 최다골을 뛰어넘을 태세다.

뮐러의 기록을 넘는다면 70호골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도 세울 수 있다.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메시라면 능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