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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의 힘!···롯데, 한화 9-2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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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선발 '원투펀치' 사도스키-송승준을 가동한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했다.

롯데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한화와의 시범경기 첫 맞대결을 승리로 이끈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승1패가 됐다.

선발 사도스키가 제 몫을 해내며 롯데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사도스키는 4.2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승준 역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한화 선발 배스를 두들기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2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시작으로 5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장단 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6점을 뽑아냈다.

한화도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고동진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여상의 내야 땅볼과 정원석의 우전 적시타로 2-6까지 따라붙었다.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최우석의 호투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롯데는 5회초 바뀐 투수 마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달아났다. 1사 후 홍성흔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김대우가 대주자로 나서 2루를 훔친 뒤 박종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8회초 정보명이 김광수를 상대로 좌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려 9-2까지 달아났다. 결국 롯데는 8회말과 9회말 수비에서도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 타선에서는 이승화와 홍성흔, 박종윤이 나란히 2안타씩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화에서는 고동진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화는 3회부터 8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가 나가며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특히 6회말에는 선두타자 한상훈이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줄줄이 범타에 그치는 등 타선의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투수 배스의 부진도 아쉬웠다. 배스는 2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2이닝 동안 투구수가 무려 63개에 달했고, 도루도 1개 허용했다. 한화는 셋업맨 송신영이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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