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KIA가 넥센에 영봉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띄웠다.
KIA는 20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 등 투수력을 앞세워 1회초 얻어낸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0으로 승리했다.
마운드의 힘뿐만 아니라 초반 화력 집중력도 나쁘지 않았다. KIA는 시범경기 2승 1패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화요일을 보냈다.
1회초 첫 공격에서 몰아낸 3점 리드를 마운드가 끝까지 지켜냈다. KIA는 선두타자 이용규의 내야안타와 홍재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곧바로 안치홍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2사 2, 3루 상황에서는 김원섭이 우전 2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했다.
다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은 없었고, 양 팀 모두 득점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했다. 특히 넥센(8개)은 KIA(5개)보다 많은 안타를 때려내면서 추격을 노렸지만, 모조리 산발타에 그치면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첫 공격에서 순조롭게 리드를 잡은 KIA는 이후 투수력으로 넥센의 반격을 봉쇄했다. 선발 서재응은 4이닝(71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뒤를 이어 김희걸, 한승혁, 오준형, 진해수, 앤서니가 잇달아 등판하며 1이닝씩 무실점 릴레이를 이어갔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4이닝(78구)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1회 연속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다. 이후 김수경(2이닝), 한현희(1이닝), 이정훈(1이닝), 손승락(1이닝)이 등판하면서 무실점 계투해 저마다 김시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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