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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 이진숙, MBC 기자회 제명…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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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MBC 기자회가 이진숙 홍보국장과 문철호 전 보도국장을 제명했다.

MBC 기자회의 비대위 특보에 따르면 1987년(보도본부 24기) 이후 입사한 MBC 기자 121명은 지난 19일 오후 기자총회를 열고 찬성 115표, 반대 6표로 이진숙 홍보국장과 문 전 보도국장 제명안을 가결했다.

MBC 기자회가 소속 회원을 제명한 일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자회는 "두 사람에 대해 향후 MBC 뉴스가 존속하는 한, 같은 언론사에서 기사를 쓰는 동료 선후배 기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제명 결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이진숙, 문철호는 선배 기자로서 MBC 동료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자적 양심과 도의적 책임을 저버렸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와 공정보도 훼손의 책임을 물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기자회는 문철호 전 보도국장에 대해 "MBC 뉴스의 수장이었는데도 빗발치는 후배들의 공정보도 요구에 대해 보직부장들의 탓만으로 돌리며 책임회피에 급급해 제작 거부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진숙 홍보국장에 대해서는 "기자 이진숙이 아닌 홍보국장 이진숙의 행위는 그가 한 때 기자였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보도국 후배기자들이 MBC 뉴스의 공정성을 세우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제작거부에 나섰음에도, 회사 특보를 통해 음모론에 정치적 배후설까지 흘리며 기자회를 음해하는데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2003년 이라크전 당시 크게 활약한 종군기자 출신으로, 직접 전선으로 들어가 소형 카메라를 통해 미군의 공습 상황을 생생히 중계해 '바그다드의 영웅'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기자회는 선배 기자인 김재철 사장과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이미 기자회 회원이 아니라 제명할 수 없지만, 역시 기자로서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못박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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