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주전 입지를 단단하게 다진 기성용(23)에 대해 관심이 폭등하고 있다.
영국의 축구 전문 사이트 풋티벙커는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성용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미드필더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대런 플레처가 질병, 톰 클레버리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안데르손이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경기력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답답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풀백 하파엘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고육책을 시도했지만 실패만 맛봤다. 최근에는 지난 시즌 은퇴한 폴 스콜스를 복귀시키는 강수를 썼다. 스콜스는 지난 8일 맨체스터시티와의 FA컵 64강전에 나섰다.
풋티벙커는 기성용의 몸값을 7백만 파운드(한화 약 125억원)로 예측했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기회가 많아져 시간이 지나면 몸값이 더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성용은 6골 5도움을 기록중이다.
일단 기성용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은 작다. 동료인 베람 카얄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기성용 홀로 중원을 지켜내야 한다. 에이전트 등 관계자들의 이적 관련 코멘트가 없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셀틱의 닐 레논 감독은 "기성용의 이적은 없다. 셀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기성용은 보호대상 선수임을 천명했다. 셀틱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도 큰데다 팀 전술의 핵심이라 맨유의 기성용에 대한 관심은 그저 관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전에도 애스턴 빌라, 리버풀 등으로의 이적설이 터졌던 경험이 있어 시즌 종료 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기성용의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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