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기성용(22, 셀틱)이 해외파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해외파 국가대표는 국내 K리그 선수들보다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유럽파는 더욱 심하다.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시차 적응 그리고 체력적 부담감을 항상 가지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고 A매치를 뛴다.
하지만 기성용은 이런 부담감도 해외파라면 극복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파라고 해서 특혜를 바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해외파이기 때문에 더욱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5일 오후 훈련에 들어가기 전 만난 기성용은 "조금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K리그 선수들보다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해외파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먼저 피곤한 내색을 하면 안 된다. 피곤해도 대표팀에 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관리를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 역시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희생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쉰다고 낫는 것도 아니다. 장기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는데 지장은 없다.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철저한 몸관리를 해 소속팀과 대표팀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동국(31, 전북 현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이)동국이 형은 골 결정력이 좋다.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동국이 형이 스트라이커로 나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동국 선배를 반겼다.
한편, 지동원(20, 선덜랜드)은 "(이)동국이 형은 어제 회복훈련을 해서 아직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오늘 함께 훈련을 해봐야 호흡이 잘 맞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어떤 포지션으로 가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 소화할 수 있다. 공격전술이 다양해져도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동국과 호흡을 맞춰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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