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기에 빠진 감독은 누구일까. 최근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0개 구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볼턴 원더러스의 오언 코일 감독이 1순위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코일 감독의 속은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볼턴은 3승12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6위 선덜랜드에 승점 5점차로 뒤져 있어 분위기 전환만 성공하면 강등권서 탈출할 수 있지만 쉽지 않다.
주 공격수 요한 엘만데르는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했고 이청용을 비롯해 스튜어트 홀든, 리카르도 가드너 등은 부상으로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향후 3~4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해내지 못하면 코일 가독의 경질은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그러나 필 가트사이드 구단주는 "코일 감독의 지도력은 지난해 이미 증명됐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다행히 션 데이비스, 샘 리켓츠 등이 부상에서 돌아와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청용이 내년 2~3월께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코일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지역지 '볼턴 뉴스'를 통해 이청용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어 너무나 반갑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여름 프리시즌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 도중 태클을 당해 오른 다리 복합 골절 부상을 당했다. 처음에는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지만 재활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했고 꾸준한 치료 덕분에 복귀 시기가 당겨졌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훈련장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팀 전체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모두 그의 능력을 알고 있다. 그가 돌아오면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볼턴의 훈련장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이청용은 최근 팀 동료들과 지역 내 양로원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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