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내년 1월에는 박주영(26)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에버턴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 나서 박주영의 중용을 예고했다.
벵거 감독은 "오는 1월 마루앙 샤막과 제르비뉴를 국가대표팀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겐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 샤막과 제르비뉴를 국가대표로 차출 당한다.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가 중심을 잡고 있지만 이들의 부재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판 페르시를 보조할 공격수 대체요원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벵거 감독은 "우리에게는 아르샤빈과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버레인, 박주영이 있다"며 "박주영은 적응기는 끝났다. 정규리그 후반기에 그의 출전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 10월 26일 칼링컵 16강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칼링컵 3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전이 전부이며 정규리그 무대에는 아직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일단 벵거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고 한 만큼 박주영의 출전 길은 열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영국 언론에서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공격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여전히 박주영의 입지와 기량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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