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역시 '독수리 킬러'였다.
주키치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째를 챙긴 주키치는 한화를 상대로만 자신의 승수 절반인 4승을 챙기는 강한 상대성을 발휘했다.
이날 호투를 펼친 주키치는 올 시즌 한화전 7경기에 등판해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독수리 킬러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주키치가 한화를 상대로 39.2이닝을 던지면서 허용한 실점은 단 8점뿐이다.
주키치에게 한화는 특별한 기억이 많은 팀이다. 먼저 한국무대 데뷔 첫 승을 한화를 상대로 따냈다. 지난 4월10일 5.1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 주키치의 올 시즌 첫 승이다.
첫 승뿐만이 아니다. 주키치는 한화를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 3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퍼펙트경기를 달성할 뻔했다. 지난 8월5일 잠실구장에서 한화를 상대한 주키치는 8회초 2사 후 이양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기까지 퍼펙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아쉽게 퍼펙트를 놓치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따낸 바 있다.
자신이 거둔 8승 가운데 4승을 한화를 상대로 따낸 주키치. LG는 주키치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12승 1무 5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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