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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 글러브 선물받고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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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팀 성적과 관련해 팬들에게 큰 질타를 받고 있는 LG 트윈스. 와중에 토종 SNS 와글 LG 트윈스 팬 모임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외국인 선수 주키치에게 글러브를 선물해 눈길을 끈다.

주키치는 뜻밖의 선물에 연신 싱글벙글. 글러브에 한글로 '주키치'라고 써있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 태어난 아들의 이니셜인 R.M.J가 새겨진 것을 보곤 "한국팬들의 뜻밖의 선물에 감사한다"며 "특히 내 손 크기에 딱 맞는 글러브라서 놀랐다. 글러브에서 두 번째 손가락을 밖으로 빼는 버릇이 있는데, 그 버릇까지 정확하게 파악한 글러브다. 한국 팬들의 세심함에 놀랐고, 한국 팬들의 따듯한 마음에 감사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주키치는 "이 글러브를 끼고 팬들이 만족할 만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와글 LG 트윈스 모임장인 윤여길 씨는 글러브를 선물한 이유로 "주키치가 잘 던졌는데 불펜 투수들이 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경기를 보며 안타까움을 넘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주키치가 와글 모임 팬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구입한 글러브를 끼고 2012년에도 2013년에도 LG에서 좋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팬으로써 마음을 전했다.\

주키치는 글러브를 선물에 동참한 팬에게 트위터로 메세지를 보내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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