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가히 2011시즌 현재 K리그는 '데얀의 전성시대'다.
데얀은 지난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9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FC서울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데얀은 3경기 연속 2골을 성공시키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9골2도움)을 이어갔다. 최근 그라운드에 나서기만 하면 골과 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데얀은 광주전 2골을 보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5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1위 질주를 이어갔다.
큰 키에 유연한 움직임, 절정의 골 결정력, 화려한 개인기, 그리고 팀 동료를 활용할 수 있는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공격수로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얀은 그래서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데얀이 최고라는 것에 의문을 다는 축구 관계자나 팬들은 많지 않다. 2007년 K리그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데얀은 꾸준히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데얀이 생각하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는 누구일까. 데얀이 말하는 좋은 공격수의 조건은 무엇일까. 데얀 자신이 생각하는 강력한 라이벌은 누구일까. 광주전이 끝나고 만난 데얀에게 'K리그에서 자신의 라이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데얀은 "한 명을 콕 찍어서 말할 수 없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경기 스타일이 중요하다. 많은 골을 넣기보다는 매 시즌 10~15골을 꾸준히 넣어주는 선수가 좋은 공격수다. 한 해는 많이 넣었다 다음에는 못 넣는 기복이 심한 선수는 좋은 공격수가 아니다"라며 기복이 없는 공격수가 좋은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기복이 없는 좋은 공격수. 데얀은 첫 번째로 이동국(31, 전북)을 꼽았다. 데얀은 "기복이 없는 선수로 봤을 때 이동국이 매우 좋은 선수다. 매년 꾸준히 많은 골을 넣어주고 있고 잘 뛰고 기복이 없다"며 이동국을 좋은 공격수라 치켜세웠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에서 10골로 득점 3위에 올라, 2위 김정우(13골), 1위 데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어 데얀은 "김정우 역시 좋은 선수고 부산에서 전북으로 간 정성훈도 좋은 공격수 같다. K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공격부분에는 좋은 선수들이 더 많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며 K리그에 좋은 공격수들이 더 많이 등장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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