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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독수리의 눈'으로 바라본 공격수 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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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지난 3일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K리그 16라운드가 열리기 전 만난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 그에게 전북 선수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를 물었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대행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이동국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출신인 최용수 감독대행. 그의 눈에 비친 공격수 이동국은 어떤 모습일까. 최용수 감독대행은 최고의 공격수 출신이라 공격수의 장단점을 더욱 예리하게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바라본 공격수 이동국은 '감탄' 그 자체였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동국의 움직임, 볼 배급 등이 너무나 좋다.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슬럼프가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어릴 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해외진출의 쓰라림과 같은 것들이 이동국을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만드는 좋은 뒷받침이 된 것 같다"며 이동국을 극찬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대행은 예전과 달라진 이동국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했다. 예전 이동국은 자신을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면 지금 이동국은 팀을 위한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예전에 이동국은 이기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한다. 너무나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이동국 때문에 전북의 동료들이 잘 살고 있다. 또 이동국 본인도 그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더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이동국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용수 감독대행의 말대로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타적인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줬다. 1-0으로 전북이 리드하던 전반 추가시간에 이승현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2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경기는 2명이 퇴장 당하고도 잘 싸운 전북이 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이동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40-40 클럽 가입이 개인적으로 큰 기록이고 영예일 수 있지만 이동국은 항상 개인 기록보다는 팀 플레이에 주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이동국이 K리그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본인도 그 기록을 원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활약해준다면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10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2위에 올라있고 8도움으로 부동의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개인 통산 109골-40도움을 기록했으며 우성용이 가지고 있는 K리그 개인 최다골인 116골을 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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