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새롭게 합류한 용병 에벨찡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남 일화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에서 2골씩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에벨찡요는 성남의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감독으로서 속도 탄다. 2-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90분 힘들게 싸운 선수들도 아쉽고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아쉬웠다"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점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웃을 수 있었다. 바로 '에벨찡요 효과' 때문이었다. 신 감독은 "에벨찡요가 약 두 달 정도 경기를 하지 못해 오늘 조금 힘들지 않겠나 생각을 했다. 45분 정도 투입시키려 했는데 경기 내용이 좋았고 골도 넣었다. 첫 경기치고 상당히 잘해줬다. 괜찮은 친구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 감독은 "에벨찡요의 합류로 팀 분위기가 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팀이 예리한 맛이 떨어졌는데 에벨찡요가 브라질 선수라 기교가 있고 찔러주는 패스가 좋다. 에벨찡요의 합류로 우리팀도 예리한 맛을 찾아가고 있어 공격수들이 다양한 전술을 쓸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에벨찡요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에벨찡요 효과'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0-2로 지다가 후반전에 2-2 동점을 만들었고 막판에 역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도 만들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훌륭한 경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무승부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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