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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에벨찡요의 라돈치치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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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는 성남 일화는 소리 소문 없이 선수 영입을 시도하며 충실하게 전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으로 1부리그 아틀레치고 파라난시에서 활약했던 에벨찡요(26)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하다.

에벨찡요는 성남 합류 때부터 화제를 만들고 있다. 본명이 에벨톤(Heverton Duraes Coutinho Alves)인데 성남에는 이미 올 시즌 시작 전 입단한 미드필더 에벨톤(Everton Leandro Dos Santos Pinto)이 있다. 프로축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앞두고 고민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늦게 입단한 에벨찡요는 본명을 에벨톤에게 양보했다. 대신 브라질어로 '작은 사람'이라는 뜻의 '징요'를 붙여 에벨찡요를 등록명으로 정했다.

169cm의 단신이라 '징요'의 뜻에 잘 맞는 에벨찡요는 골 결정력이 상당해 신태용 감독의 눈을 홀렸다. 16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에벨찡요는 재치도 넘친다. 한국어를 빠르게 습득해 구단 프런트들을 보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친화력을 과시한다.

성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선배격인 라돈치치를 보는 것 같다. 라돈치치도 팀을 옮겨오자마자 한국어로 농담을 건네더라"라고 웃었다.

외국신선수 선배답게 라돈치치는 에벨찡요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 7년차 K리거인 라돈치치는 에벨찡요에게 젓가락 다루는 법을 강의하고 한국 음식을 잘 먹어야 된다고 강조하는 등 과외 선생님을 자청하고 있다.

아직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에벨찡요는 라돈치치의 먹성에 놀랐다고 한다. 라돈치치는 원정 경기 이동 중 휴게소에서 돌솥비빕밥을 시키면서 "아줌마, 달걀 2개 부탁해요"라고 능청을 떨 정도다.

지난 14일, 초복에는 라돈치치가 삼계탕을 화끈하게 비우는 것을 보고 무슨 음식이냐고 물었다고. '복날'에 삼계탕을 비롯한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들은 에벨찡요는 '다음에 한 번 꼭 먹어보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고 한다. 에벨찡요의 라돈치치 따라잡기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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