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새 시즌 시작을 앞둔 손흥민(19, 함부르크SV)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슈와츠에서 열린 알 아흘리(카타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엘리예로 엘리야, 벤 하티라와 호흡을 맞춰 알 아흘리의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에게 기회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5분에 왔다. 아크 근처에서 함부르크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거리는 25m로 만만치 않았지만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슛으로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꽂아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함부르크는 후반 21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컨디션 조절 배려를 해줬다. 계속해서 24분 벤 하티라, 30분 베흐렌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함부르크는 쾌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 6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몰아넣으며 새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프리시즌에도 괜찮은 활약을 하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흘려보냈던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프리시즌에는 이를 갈고 나섰다.
특히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로 돌아와 춘천FC 감독인 아버지 손웅정 씨의 계획에 따라 오로지 축구에 매진했다. 국가대표 발탁 꿈도 버리고 자만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훈련에만 집중한 결과가 서서히 경기력으로 발휘되고 있다.
아버지 손웅정 씨의 혹독한 훈련을 잘 알고 있는 미카엘 오웨닝 감독이 적당히 해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손흥민은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슈팅, 헤딩 등 부분별 맞춤 훈련으로 몸이 터미네이터처럼 완벽해졌다는 후문이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팀과 함께 독일로 이동해 프리시즌 경기를 계속 이어가며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