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승엽 삼진, 오릭스는 라쿠텐에 연패

[석명기자] 선발에서 빠진 이승엽(오릭스)이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오릭스는 한 점 차 패배로 2연패를 당했다.

이승엽은 7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전날 경기서 홈런을 쳤음에도 타격감이 완전치 않다고 오카다 감독이 판단한 듯하다.

대타 출전 기회는 찾아왔다. 오릭스가 3-4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5번 지명타자 다구치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헛스윙 삼진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라쿠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아오야마 고지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승엽의 타율은 2리 내려가 1할9푼4리가 됐다.

오릭스는 선발 니시의 초반 난조로 1회초에만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타선이 분발해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1점씩 만회, 3-3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5회초 니시가 라쿠텐의 히지리사와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3-4로 다시 리드를 뺏겼고, 중반 이후 타선 침체로 끝까지 이 점수를 쫓아가지 못했다.

전날 경기서 9회에 역전을 당해 아쉽게 패했던 오릭스는 이틀 연속 라쿠텐에 져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