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이 1안타를 쳐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에 득점 하나를 올렸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서는 시즌 4호가 된 솔로홈런을 날린 바 있다.
오릭스는 3-3으로 맞서던 9회말 스즈키의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를 이틀 연속 울렸다. 29승 3무 28패로 승률 5할을 넘긴 오릭스는 3위 자리를 다졌다.
1안타에 그쳤지만 이승엽은 나름대로 팀이 승리로 가는 길에 징검돌 하나를 놓았다. 2회말 첫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0-1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스기우치로부터 중견수쪽 안타를 쳐 기회를 열었다.
이승엽의 안타로 불이 붙은 오릭스 타선은 이 이닝에서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몰아내 3-1로 역전했다. 이승엽은 팀의 첫번째 득점주자가 됐다.
이후 이승엽은 6회말 우익수 플라이, 9회말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서 안타를 보태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1할9푼7리에서 1할9푼9리로 조금 올라가 2할대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7회초 2실점해 3-3 동점을 허용한 오릭스는 9회말 1사 후 발디리스가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쳐 천금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8번타자 스즈키가 상대 구원투수 팔켄보그로부터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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