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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만루포' 유한준, "딱 3배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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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유한준(넥센)이 시즌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때려내며 화끈한 대포 신고식을 치렀다.

유한준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3회초 무사 1, 2루서 장기영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삼성 선발 3구째 130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시즌 15호, 통산 566호, 개인 3번째 만루 홈런이다.

"너무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고 그 동안 홈런 하나 못친 데 따른 마음 고생의 흔적을 드러낸 유한준은 "올 시즌 첫 홈런이 만루 홈런이고, 결승타여서 딱 3배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시즌 초 2번타자로 나서다 최근 3번으로 활약하고 있는 유한준은 올 시즌 227타수 67안타 타율 2할9푼5리를 기록, 넥센의 만능맨으로 맹활약 중이다. 유한준은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못쳐 아쉬웠다. 오늘 기분 좋은 홈런을 쳤으니 앞으로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져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며 타자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조이뉴스24 대구=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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