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이 정도면 롯데 잡는 용병투수라고 할 만하다. 글로버가 또 다시 롯데전서 승리하며 쏠쏠한 1승을 보탰다.
글로버는 15일 문학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6회초까지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결과적으로 SK는 4-1로 승리했고 글로버는 기분좋게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글로버는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롯데 타선의 추격을 봉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글로버가 롯데전에서 단 한 차례도 패전의 멍에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2009년 6월 니코스키의 퇴출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SK에 입단, 한국무대에 입성한 글로버는 올 시즌까지 롯데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적이 없다. 2009년 8월 19일 사직 롯데전 이후 이날 경기까지 6연승 행진이며 총 7차례 롯데전에 등판해서 6승 무패라는 놀라운 전적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글로버는 "롯데와 할 때는 항상 운이 좋은 것 같다"며 "공격적인 팀이라서 나 역시 적극적으로 던진 것이 주효했다. 공격적인 팀에게 소극적으로 하다보면 몰리는 경우가 있다.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롯데전 강세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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